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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남서 ‘서울’ 가던 관문 … 양재역·강남대로로 발전
서초구 양재동 말죽거리의 1959년(위)과 2008년(아래) 모습. [중앙포토] 지금은 사통팔달로 뚫린 도로를 따라 어디든 갈 수 있지만 조선시대만 해도 한양 도성과 통하는 큰길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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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살아서 싸우리라” … 자결 대신 항일 택한 양명학자들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1910년 망국 당시 광복은 불가능해 보였다. 집권당인 노론은 당론으로 매국에 앞장섰다. 전국의 많은 양반 사대부는 일제가 주는 은사금에 기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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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살아서 싸우리라” … 자결 대신 항일 택한 양명학자들
강화도 길상면 온수리의 성공회 성당, 1900년대 초에 건립됐다. 망명길에 오른 이건승은 온수리에 사는 신주현의 집에서 망명 첫날 밤을 보냈다. [사진가 권태균 제공] 절망을 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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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태균의 식품이야기] 봄나물의 왕 냉이 … 눈·간·원기회복에 좋아
산야에 지천인 봄나물은 보릿고개를 맞은 우리 선조들에게 그나마 큰 위안이었다.봄나물의 대표 격인 냉이는 겨우내 움츠려 있던 우리 몸을 깨어나게 한다.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. 연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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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 클립] 중국 도시 이야기 황제의 도시 베이징(北京) (하)
전통시대 베이징은 성과 문, 담의 도시였다. 하지만 오늘날 베이징을 찾는 관광객들은 과거의 성곽과 문을 찾아보기 힘들다. 베이핑(北平)에서 베이징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자취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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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팝업] 봄이 오나 봐, 줄잇는 매화전
봄을 알리는 듯 화랑가에 매화 전시가 잇따르고 있다. 고미술품 경매사인 옥션 단이 9~15일 특별전으로 ‘매화소품전’을 여는데 이어 한국화가 이호신씨의 개인전 ‘화신(花信)’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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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傾城之色" 중국이 탄복한 그녀, 천하 바람둥이 왕족을 꿰차다
관련사진 “일등 송도기생, 이리 오너라.” 이렇게 부르면 당연히 황진이가 쪼르르 달려올 줄 알지만 천만의 말씀이다. 황진이보다 훨씬 언니면서 중국 사신들이 조선의 경국지색이라고 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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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] 중국의 현실을 직시했던 연암 박지원
산해관(山海關)의 정문인 천하제일관(天下第一關)의 모습. 만주에서 베이징(北京)으로 이어지는 관문이자 요새였다. 명을 숭앙했던 조선의 지식인들 가운데는 18세기 중반에도 산해관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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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입시 풍속도
여름 철새인 백로와 가을에 여무는 연밥. 현실에선 결코 한데 모을 수 없는 두 생물이 옛 민화엔 함께 단골로 등장한다. 연꽃이 진 자리에 탐스럽게 영근 연밥을 배경으로 백로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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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] 최부의 구사일생 고국 귀환, 그리고 안타까운 죽음(Ⅱ)
쌍돛을 단 조선시대 바닷배 그림(위쪽). 최부 일행이 표류할 당시 타고 있었던 배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. 1488년 중국의 영파 지방에 표류해 강남을 거쳐 귀환했던 최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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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내 대를 이어라” 시어머니 한마디에 음악교사가 전통주 기능보유자 변신
“네가 송절주(松節酒) 전승자가 돼야겠다.” 이성자씨가 종로구 재동 서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에서 송절주 담그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.시어머니의 이 한마디에 서울대 피아노학과를 나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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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울한 시절 기꺼이 희생한 ‘노블리스 오블리주’의 산실
김제에서 옮겨져 새로 단장된 장현식 고택. 전주시는 영빈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실내 화장실 등을 설치했다. ㄴ자형 안채와 ㅡ자형 중간채로 돼 있다. 신동연 기자 전주의 풍광이 한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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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와 함께 별 보러 가는 여행 밤하늘에 ‘총총’ 별을 세다
Part 1 중미산 천문대 가족별빛캠프에 가다 40개월 된 딸 소울이와 함께 별을 보러 간다고 하자 주변 친구들이 깜짝 놀랐다. 갑자기 웬 별?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고, 주말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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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속을 떠났으되, 세상을 바꾼 은자들의 결정적 한마디
▲중국 난징(南京)의 옛 무덤에서 발견된 위진남북조 시대의 죽림칠현 벽화 모습. 왼쪽이 기이한 행동을 일삼았던 혜강, 중간이 그를 아꼈던 완적이다. 이들은 세속을 멀리한 채 한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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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속을 떠났으되, 세상을 바꾼 은자들의 결정적 한마디
중국 난징(南京)의 옛 무덤에서 발견된 위진남북조 시대의 죽림칠현 벽화 모습. 왼쪽이 기이한 행동을 일삼았던 혜강, 중간이 그를 아꼈던 완적이다. 이들은 세속을 멀리한 채 한적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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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리를 걷다 아래로 내려서면 한강과 하나 된 나를 만난다
①광진교 상판 밑에 매달려 있는 타원형의 전망대 야경. 교각을 중심으로 공연장과 전시공간으로 나뉘어 있다. ②다리 위와 다리 아래 전망대를 이어주는 계단. ③공연장의 바닥유리창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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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재현 시시각각] 안동의 ‘스토리’가 궁금하다
경북 안동시의 캐치프레이즈는 독특하다. 고장 사람들에게는 모르겠지만, 적어도 외부인의 눈에는 그렇게 비친다. ‘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’이다. 시내 곳곳에 이런 플래카드가 붙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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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수 채점, 악기 조율 챙기던 ‘천의 얼굴’ 정조
융복(戎服·군복)을 입은 정조의 어진. 2004년 이길범 화백이 그렸다.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정조의 사당 ‘화령전’에 봉안돼 있다. [중앙포토] ‘천(千)의 얼굴의 제왕’, 조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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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라진 ‘자식 같은 술’ 복원한다
겨울 소나무 외로운 주막에 한가롭게 누웠으니 별세상 사람일세(寒松孤店裡 高臥別區人) 산골짝 가까이 구름과 같이 노닐고 개울가에서 산새와 이웃하네(近峽雲同樂 臨溪鳥與隣) 하찮은 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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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옛 석인들의 표정엔 모던한 아름다움이 있어요”
1 목각 장승. 나무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 만든 장승. 김 관장은 이렇게 재료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 그 안에서 자연스러운 표정을 끌어내는 것이 ‘민각’의 특징이라 설명한다.2 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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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명문 家를 찾아서]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이간 家
명문가란 통상 한 집안에서 정치인·관료·학자·기업인 등이 다수 배출된 경우을 말한다. 천안·아산에서 명문가로 일컬을 만한 집안을 소개해 본다. “사람과 금수의 본성은 같다” 후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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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풍 거리, 강 건너엔 492m 중국 最高 빌딩
‘마력(魔力)의 도시’ 상하이는 시대를 뛰어넘는 명소들이 공존한다. 중국식 정원의 극치를 보여주는 위위안(豫園)은 1559년 명(明)나라 고관 반윤단(潘允端)이 아버지를 위해 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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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풍 거리, 강 건너엔 492m 중국 最高 빌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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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량은 맥주 한 컵 정도 술보다 풍류가 좋더라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관심 분야를 박람강기(博覽强記)로 파고드는 이상희 전 장관의 면모는 모은 책만 아니라 직접 쓴 책에서도 드러난다. 최근 새로 펴낸 『술-한